
간만에 혼자 영화 봤다. 그것도 총 관객수 나까지 포함 4명. 괜찮았음.
추천받고 간 영환데 이거 보기 전까지 우여곡절이 좀 많았지. 나름 웃김.
전문가 용어는 잘 모르겠고 암튼 이 사람 관점에서 저 사람 관점에서
보여주는 영화라던지 책을 좋아하는데 이 영화도 그러더라고.
남자주인공의 입장과 여자주인공의 입장에서
남자주인공 otto와 여자주인공 ana는 둘 다 이름이 회문이야.
이게 무슨 우연이란 말인가.
여튼 둘은 서로 한눈에 알아보는데 부모님도 서로를 한눈에 알아본거지.
오토가 학교 화장실에서 비행기에 같은 문장을 써서 날리지만 않았어도
아니 아나가 그 종이를 줍지만 않았어도 거짓말만 안했어도
오토의 아빠와 아나의 엄마가 만날수 있었을까?
몰라 인연이 닿으려면 어떻게든 닿겠지...
여튼 오토와 아나의 부모님도 서로가 서로를 알아보고 가족이 된거지
이게 왠 운명의 장난이냐고
그래도 서로에 대한 마음은 숨길수가 없고 엄마와 사는 오토는
2주에 한번씩 아나네 집으로 오다가
감질맛이 나셨던지 아예 엄마도 버리고 눌러살더니 불꽃튀기는 사랑을 하시고
외로움에 지치셨는지 운명이 다하셨는지 오토 친엄마는 저 세상으로 가시고
그 덕분에 죄책감에 오토는 성격이 변하고 어디론가 떠나고 아나는 딴 남자 만나고
아나엄마도 바람나고 딴 남자만나고 오토아빠는 오토엄마 버리더니 자기도 버려지고
그러다가 아나는 딴 남자 버리고 오토랑 예전에 봤던 북극사진을 보며 그리워 하며
떠나고 싶어하는데 운이 좋은건지 엄마의 뉴보이 아빠가 핀란드에 계셔서 스폰서받아
핀란드로 떠나고 오토는 갑자기 비행기 조종사가 되고. 시험도 안봤는데 대체 어떻게 된거지?
여튼 뭐 그래가지고 아나의 새아빠 아빠의 이름이 또 오토야.
게다가 스페인녀의 아나처럼 스페인녀인거지 그래서 급 친밀감을 느끼고
집도 내주고 맛있는것도 주고 그러던 어느날
이게 왠 영화같은 일이야? 오토가 핀란드 하필이면 그마을 그 집앞에 하늘에서
쑥. 산타클로스 처럼 떨어지는거지.
사랑의 힘은 정말 대단한거지. 그래가지고 몇년만에 다시 재회하고
아휴 아휴 솔직히 말은 안되지. 근데 영화잖아. 부럽더라고
서로가 서로를 알아보고 끝내 다시 만나는거.
인연이 정말 있나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