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마음이 마르고 건조해서 조금만 건드려도 쭈욱 찢어질것 같았다.

 

미안하고 섭섭하게 생각치 말라는 얘기를 담담하게 받아듣는척했다.

나는 이제 어른의 나이니까.

그래도 섭섭하고 미안할짓을 왜해. 하고 받아듣고

다시 생각해보고 훗. 내가 그렇지 한다.


기숙사 냉장고에 차가운 맥주 넣어놨어 마셔. 이런 류의 배려나

두고온 네가 마음에 걸려라며 새벽에 방문을 두드리며

병맥주를 사들고 온 네 마음이 고마워서 산다.우울한 내맘을 아는지

내 얘기를 들으러 멀리서 한걸음에 달려와준 덕분에

읽고싶은 책을 선뜻 빌려주는 네 마음이 맛없는건 먹기 싫어하는 나를 위해

하루 저녁 두군데에 커피숍을 이동해주는 너가 있어서 산다.

 

너희집 앞이야 하고 문자보내주는전화해주는 네 덕분에 산다.

그러고 보니 미안하고 섭섭한 얘긴 아무것도 아니네

 

고맙다 캔맥주를 건네준 언니도

병맥주를 사다준 너도 두잔의 커피를 사준 당신도

전화로 안부를 묻는 그대도

by josee | 2009/05/26 01:12 | 잡생각. | 트랙백 | 덧글(0)
트랙백 주소 : http://njiya.egloos.com/tb/1499234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

:

비공개 덧글